잃어버린 무언가를 생각하다 ( 스즈메의 문단속을 읽고)

 

언젠가부터 삶의 목적, 존재의 의미와 같은 철학적 고민을 안 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모험을 떠나 성장하고 성숙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소설 등을 볼 때면 잃었던 무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스즈메의 문단속도 나에게는 그런 책이었다. 어릴 적 나를 다시 생각나게 해주는 책.

 

내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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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신카이 마코토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더욱 유명한데, 우리에게 이미 알려진 작품으로는 초속 5cm,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이후에 가장 큰 흥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목받고 있는 감독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이미 알려져 있고, 전 세계의 영화제에 여러 번 노미네이트 되고, 여러 차례 수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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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모와 살고 있는 스즈메는 어느 날 동네에서 가업을 이어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막고 있는 소타를 만난다. 스즈메는 동네 폐허에 있는 '뒷문'을 열게 되고, 이 때 지진을 불러일으키는 힘 '미미즈'를 봉인하고 있던 묘석, 다이진의 봉인이 해제된다. 스즈메와 소타는 가까스로 뒷문을 닫아서 지진을 막지만, 다이진은 이미 봉인해제된 채 소타를 의자로 만들고,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스즈메는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뒷문을 잠그는 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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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를 구한다는 거창한 무언가는 나에게 없지만, 곁에 있는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고 책임을 지는 일의 무게에 생각해보게 된다. 언젠가부터는 그런 마음마저도 일종의 성취나, 경쟁처럼 내 안에서 변질되어 버린 것 같다. 그 마음 자체의 귀함, 그 본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남편을 따라 영화관에서 먼저 본 후에 책으로 접했는데, 책과 영화가 거의 똑같다. 대사도, 흐름도, 영화 화  내용과 다른 것이 거의 없다. 굳이 영화와 책의 순서를 나눠서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고증이 훌륭하다. 감독이 곧 작가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잃었던 어느 시점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다면 시간 날 때 읽어보시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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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게 더 좋아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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