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감미옥 가격 인상 (ft 그동안 고마웠다)

감미옥은 분당에 오래된 설렁탕 집입니다. 몇 년 전에는 24시간 운영했던 집인데, 지금은 7:00-22:00 까지만 운영합니다. 저와 남편뿐만 아니라 분당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방송 출연도 꽤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방문하고 있고, 오늘도 남편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메뉴판을 보니 뭔가 이상하더군요. 설.. 설렁탕이 13…000.. 원 이었나…?

황당한 기분에 남편에게 물어보니 남편도 황당한 얼굴이 되었습니다. 이래서 오랜만에 왔는데 웨이팅이 없고 홀에 사람이 없었구나 싶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공고문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7월 1일부로 가격이 인상되었더라고요…. 갑자기 입맛이 떨어져서 남편이랑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 누가 내쫓은 것도 아닌데요. 체인점 순대국밥도, 해장국도 만원인데 설렁탕이 13,000원이라니..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랑했던 감미옥.. 이제 가지 않으렵니다.. 못 가겠어요. 너무 비싸요. 우리 추억이 많았는데… 아쉽네요. 마지막이었으면 겉절이 한번 더 먹을걸.

감미옥 방문하시는 분들 가격 인상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